내가 무엇을 공헌할 수 있을까?

며칠전에도 작성했던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라는 책에는 공헌에 대한 이야기 자주 나온다.

어떻게 내가 조직에, 조직을, 조직을 위해서 공헌할 수 있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쭈~욱 설명해놓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전에 내가 ‘내가 무엇을 공헌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공헌은 무슨….월급이나 잘 나오면 되지’ 라고 1차적으로 생각한 뒤, ‘내가 하는일 잘 하면 그걸로 공헌하는거 아냐? 이 정도 하면 되지..뭘 바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공헌이라는 것은 “니 혼자 만족하는 일이 아니다” 라고…

많은 개발자들 혹은 공돌이들은(나를 포함해서) ‘야야..내가 이거 만들었는데, 열라 잘 만들었지? 이 정도면 공헌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것이다.

피터드러커는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공헌이라는 건 ‘조직원에게 유용한 가치를 가질때 공헌이라 할수 있는 것 이라고..’

개발자에게 조직원에게 유용한 가치를 가질 수 있게 업무를 진행한다는건 기존 관점과 무슨 차이가 발생할까?

  • 혼자 만족 vs 남이 만족
  • 1인분의 업무량 vs 1인분 + 알파의 부가창출
  • 단편적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코드 vs 지속 가능한 코드

등등 여러가지 차이점들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문든 생각된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도 마찬가지이다.

회사가 우리에게 바라는건 1인분이고, 많은 많은 직장인들은 본인이 1인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항상 회사와 개인은 의견차이가 발생하는걸까? 회사에서는 1인분의 업무를 하되, 그로인해 추가적인 부가창출이 발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물론 많은 회사들이 2~3인분을 요청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게 큰 문제인 것 같다.

예를 들어, (1인분..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니 계속해보자)
매일 밥 1인분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1일차
A라는 사람은 본인이 아는 적당한 쌀양과 물양을 가지고 밥을 짓는다.
B라는 사람도 똑같이 본인이 아는 적당한 쌀양과 물양을 가지고 밥을 짓는다. 그런데, B는 쌀과 물의 양을 기록해놨다.


2일차
A는 또 본인의 감으로 밥을 짓는다.
B는 어제 밥이 조금 진것 같아 물을 양을 조절해서 밥을 짓는다. 적당한 쌀과 물양을 찾았다.


3일차
A는 역시 하던데로 밥을 한다. 맛있다+_+
B는 적당한 쌀의 양과 물의 양을 알았기 때문에 계량컵을 구해와서 밥을 한다.


4일차
A는 이제 밥의 도사가 되었다. 눈감고 밥을 지어도 잘 한다.
B는 이제 밥하는데 드는 시간이 반나절로 단축되서 남는 시간에 청소도 하고, 밥 짓는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알려주기도 한다.

어떤가? 둘다 본인이 맡은 일을 잘 하고 있다. A도 충분히 훌륭하다..
하지만, A와 B가 회사에서 밥값하는게 똑같아 보이는가? 본인이 사장(경영진, 상사)라면 누구를 더 좋아하겠나?
만약에 A와 B가 사업을 하는 사업가라면 누가 성공하겠는가?

내가 내가 속한 조직에 어떠한 공헌을 할 수 있을지? 공헌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나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의미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공헌한다는건 함께 멀리 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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