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룬샷’ 이라는 책이다. 2019년도에 발간되어 2020년에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번역서가 나온 초기에 사서 읽었다가 최근에 다시 읽어보았다. 처음에 비해서는 약간 따분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이슈를 던지는 내용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다.
주요 내용은
책의 제목인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뜻하는 룬샷과 기존에 잘 키워진 사업을 뜻하는 프렌차이즈를 어떻게 잘 조절해서 둘다 잘하는 조직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의 많은 부분이 과거 사례들을 언급하며 저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현상에 대해서는 격하게 공감이 가긴했지만 제시되는 해결책들이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 사장이 아닌 나는 무력함만 느꼈다는게…좀 아쉽긴했다.(이 책의 저자는 사장이라…ㅠㅠ)
다만, 나중에 내가 사업을 한다면.. 어느 조직을 꾸려가는 입장이 된다면 시도해볼만한 좋은 내용들이 한가득 있었다.
책의 다른 부분들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후반부에 잠깐 언급되는 ‘사내정치’가 생기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매우 재미있었다. (사내정치가 만연한 회사에 몸담고 있는 1인으로써..ㅋ) 진급에 대한 인센티브는 크지만, 실력(실적)으로 구분지어지는 인센티브 요소가 약할수록 일할 시간에 사내정치에 힘쓰게 된다는 것이다. 무릎을 탁~! 칠만한 분석!!
결국 이 부분들을 잘 조율해서 멋진 조직을 만들어보자..라는게 저자의 생각이고, 관련된 내용들은 책에 있으니 역시 직접 읽어보는것이..
책 전반적으로 프렌차이즈 사업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중간중간 이야기 하지만, 혁신적인..시장을 뒤집어놓을수 있는 룬샷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요성을 강조..룬샷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프렌차이즈에 밀리지 않고 육성할 수 있는가?
보통 회사들은 매일 혁시! 혁신!을 외치며 룬샷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왜 이런 글이 나오는 걸까?
결국 회사 내부에 룬샷 프로젝트가 연속적으로 실패할 경우(상당히 많은 회사에서 이럴 가능성이 크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실패가 가짜실패일수도 있다), 회사내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결국 룬샷 프로젝트들이 당장 돈되는 사업(프렌차이즈)에 밀려가는게 현실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스템 사고’와 ‘결과주의 사고’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이었다(253)
기라 카스파로프는 15년간(최장기 기록) 세계 체스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사람이었는데, 이 분의 책에 성공의 핵심 열쇠로 언급된 부분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체스를 둘 때,
어떤 수가 ‘왜’ 나빴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1차적 전략 혹은 결과주의 사고하고 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그 수의 이면에 깔린 의사 결정 과정’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도 분석했다. 이렇개 이면에 깔린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하는 것을 2차적 전략 혹은 시스템 사고라고 부른다고 한다.
결국엔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내가 그렇게 생각한 과정이 합당했던가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만약 ‘2년전에 아파트를 한채 구매했다고 하자’..자..아파트 가격이 올랐는가? 떨어졌는가? 이건 결과에 대한 리뷰이다. 물론 그것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발전이 더딜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가 그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아파트를 샀었던가? 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2년전에 앞으로 저금리 시대가 지속될거 같으니 아파트를 사야겠다.라고 마음 먹었었다면..’아..이 논리가 맞는거구나..앞으로도 금리가 떨어질 조짐이 보이면 부동산에 투자해야겠다’ 라는 한걸음 더 나아간 분석과 향후 미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 사고”를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ps. 인터넷에 찾아보니 ‘시스템 사고로 경영하라’ 라는 책이 있다~ 한번 읽어봐야짓..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