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이 책은 1976년 영국의 ‘리처드 도킨스’ 라는 사람에 의해 쓰여졌다. 벌써 46년전에 쓰여진 책이라는건데….더 놀라운 사실은 ‘리처드 도킨스’가 35세 때 쓴 책이라는 거다.
그 젊은(?) 나이에 이 정도의 통찰력을 가지고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만, 번역의 문제인지..원래 저자의 성향이 그랬던 건지는 몰라도 상당히 저돌적인 느낌의 문체들이 많이 보이는게..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무슨 자신감인가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4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책의 내용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며 전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인 것을 본다면, 그만큼 자신의 논리에 자신감이 있었던게 아닐까….(나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 이건 중요하지 않다)

1859년에 다윈이 쓴 <종의 기원>과 더불어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득력있는 내용들을 요소요소별로 과거 이론들을 반박해가며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부분들은 ‘이기적 유전자론’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깊이있는 사고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혹자들은 이 책에 기술된 ‘내가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로봇기계라니!!’ 하면서 좌절감을 맛 보았다는 이들도 많았으나..
사실 난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럴싸한(?) 이야기에 이미 설득되어 고개만 끄덕일 뿐….어쩌면 내가 평소 가지고 있던 ‘사람은 자기 후대를 위해 희생하고, 내가 부모에게 받았던 사랑과 보살핌을 후대에 갚아주는 것이 우리가 자식을 낳고 살아가는 이유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수 있었던 이유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 책은 다윈의 진화론를 기반으로 한다.
“좋아!! 다윈이 멋진 반박불가의 진화론을 내놨는데….이 진화라는게 어떻게 이루어진거지? 이 진화라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되는 가치는 무엇일까? 무엇을 기준으로 진화한다는거야?”
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한 ‘리처드 도킨스’이 생각한 ‘이기적 유전자론’을 통한 대답이 아닐까? 그에 맞게 책의 상당수 내용들은 본인의 의견과 과거 다른 사람들의 반대되는 의견들에 대한 항변(?)을 기술해놓았다고 볼수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자연선택의 기본 단위로 가장 적합한 것은 종도 개체군도 개체도 아닌, 유전 물질의 작은 단위(유전자)라는 것이며..
이 유전자의 영원, 번식을 위해 우리 몸은 존재하는 것이며, 진화는 이 유전자들이 자연선택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라는 것이다.(너무 요약했다;;)

사실….혹시 책 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직접 읽어봤으면 좋겠다ㅋㅋㅋ
어짜피 이 글을 찾아본 사람이 책의 상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보고있진 않을테니……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를 읽을때보다 감흥은 떨어졌다.(현재는) 뭔가 엄청나게 거대한, 한 개인의 삶으로 밝힐 수 없는, 상상조차 쉽지않은 대단한 내용들을 아주 감수성있는 문체로 써내려간 <코스모스>는 읽으면서 묘한 느낌을 받았고, 그 뒤론 밤하늘을 바라보는 느낌도 많이 달라졌었는데..

<이기적 유전자>는 과거의 이론들을 반박해야하는 입장에서 쓰여지다보니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은 살짝 아쉬웠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내가 이 책의 중심논점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럴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 역시, 다윈의 진화론과 더불어 진화의 비밀을 풀기위한 중요한 열쇠이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다만, 관심이 없으면 안읽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다. 당장, 내 호주머니에 돈이 생기는 이론과도 거리가 있고..사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인생에 큰 보탬이 될만한 교훈 같은 건 딱히 없다(순전히 내생각)
다만, 이런 이야기는 책을 읽고나서 최소 1년은 머리속에서 되새김질 한 후에 하는게 맞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이 책이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에서 여운이 남아 계속 생각나서 한번 더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손주를 낳을 때 쯤 한번 더 보면 재미있을것 같다ㅋㅋ)


이기성의 기본 단위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유전의 단위인 유전자라는 것을 주장할 것이다. p.60

최초의 자연선택은 단순히 안정한 것을 선택하고 불안정한 것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p.65

진화란 자기 복제자가 아무리 막으려고 갖은 노력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p.72

오늘날 자기 복제자는 덜거덕거리는 거대한 로봇 속에서 바깥세상과 차단된 채 안전하게 집단으로 떼지어 살면서, 복잡한 간접 경로로 바깥세상과 의사소통하고 원격조정기로 바깥세상을 조종한다.
우리는 그들의 생존 기계다. p.75

유전자는 자연선택의 단위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긴 세대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 염색체 물질의 일부로 정의한다. p.90

바깥세상에사 일어나는 사건들의 타이밍과 근수축의 타이밍 사이에 더욱더 복잡하고 간접적인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그 매개물로서 뇌와 비슷한 것이 필요했다. p.124

유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생존 기계의 체제를 만드는 것뿐이다. 그 후 생존 기계는 완전히 독립적인 존재가 되며 유전자는 그저 수동적인 상태로 그 안에 들어앉게 된다. p.129

의식이란, 실행의 결정권을 갖는 생존 기계가 그들의 궁극적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해방되는 진화의 정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p.140

진보를 향한 진화는 꾸준히 올라가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한 안정기에사 다음 안정기로 불연속적인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p.184

개개의 부모 동물은 가족계획을 실행하는데, 이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손의 출생률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자기 새끼의 수를 최대화하려고 힘쓴다. p.244

유전자를 선택의 단위로 하는 낡은 유형의 진화는 뇌를 만들어 냄으로써 최초의 밈이 발생할 수 있는 ‘수프’를 마련해 주었다. 자기 복제 능력이 있는 밈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낡은 유형의 진화보다 훨씬 빠른 독자적 진화를 시작했다. p.366

우리가 비록 어두운 쪽을 보고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적인 선견지명, 즉 상상력을 통해 장래의 일을 모의 실험하는 능력이 맹목적인 자기 복제자들의.이기상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사 우리를 구해 줄 것이다. 적어도 우리에게 당장 눈앞의 이기적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기적 이익을 따질 정도의 기적 능력은 있다. p.377

이 지구애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p.378

그 유전자가 숙주의 유전자와 같은 운반체를 거쳐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가? 만일 그렇다면 기생자는 숙주가 단순히 생존뿐만 아니라 번식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도울 것이다. 긴 진화의 시간을 거쳐 오면서 그것은 더 이상 디생자가 아니라 숙주와 협력하여 종국에는 숙주의 조직에 합체될 것이며 기생자로서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태고의 기생자들이 합체한 것의 유물일지도 모른다. p.446

우주의 어느 장소든 생명이 나타나기 위해 존쟈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뿐이다. p.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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